느림보 여행1 Andante로 살아가기 Andante는 음악에 사용하는 용어로 ‘느리게’ ‘걸음걸이 빠르기’로 연주하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원래 걸음걸이 빠르기는 느리게 걷는 것인데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빠르게 걷고 또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매몰되어 버렸다. 이제 Andante의 삶으로 돌아가 보기로 한다. 이른 새벽 자연스레 눈은 떠지고 시계는 5시를 가리킨다. 약속이나 한 듯 아내와 동시에 일어나 느림보 여행을 떠나기 위한 간단한 준비물을 군 복무 시절 5분 대기조처럼 챙긴다. 준비물이라야 할 것도 없는 생수 한 병, 어제 군산 이성당에서 사 온 먹다 남은 팥빵과 야채빵, 혹시나 필요할까 늘 차에 가지고 다니는 꽃무늬 시장바구니... 그리고 아내의 보약 박카스D 행여나 허기질까 쌀국수에 식은밥 말아 후루룩 마.. 2021.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