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죽 #태안 # 온돌방 #LED조명 #미역국1 부들댁의 아픈 손가락(7)[아들의 전복죽] 지난밤 모자간의 포근한 밤은 아침을 깨우는 갈매기의 노랫소리에 끝을 맺었다. 부들댁은 모처럼 따뜻하게 편안히 잘 잤노라고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고 아들에게 자랑한다. 아들은 따뜻한 물로 어머니가 씻도록 도와드린 뒤 아내가 준비해 준 얼린 쇠고기 미역국을 해동시키고 어제 저녁 깨끗이 씻어 푹~ 담궈 둔 쌀에다 건강에 좋다는 강황 가루를 살짝 넣어 밥솥 스위치를 누른다. 어머니의 입맛을 되찾기 위해 준비한 명란젓과 윤기가 흐른 구운김, 봄동을 잘게 썰어 밑간을 하고 고춧가루를 살짝 얹어 어머니표 특제 풍산참기름으로 조근 조근 버무려 봄동 무침을 완성한다. 어머니는 기력이 부치는 듯 아무 말씀이 없다. 전기밥솥의 요란한 소리는 광율을 더욱 바쁘게 한다. 식탁을 닦고 상을 차린다. 화려하지는 않으나 아.. 2021.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