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퓨전한정식 #이산의 아픔 #세브란스병원 #신촌1 부들댁의 아픈 손가락(9)[별을 따고 달을 따서] 병원 정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니 주차장 사이로 언론사 이름을 새긴 여러 대의 차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웅장한 타원형 병원 건물 넓은 창 유리에 반사된 신촌의 파란 하늘이 손짓하듯 반겨준다. 병동 현관에서 출입자 확인을 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병동에 내리니 꽃그림 배경의 VIP병동 안내판 앞에서 낯선 사람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막무가내로 질문을 한다. “오늘 가족을 만나신 분들입니까?”,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기분은 어떻습니까?”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질문에 정신이 없다. 잠시 후 병원 직원들이 와서 별도의 공간으로 기자들을 안내하고 부들댁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기자 두 명만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 병실안으로 들어온 미숙은 침대를 세우고 기대어 앉아있는 부들댁을 보자마자.. 2021.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