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통고무신 #친구야 #같이가자1 친구야! 이제 꽃 길만 가자 친구야 미안하다. 지나온 길 힘들었을텐데 왜 이야기 하지 않았니 어금니 꽈~악 물고 참느라 고생했다. 친구야 이제 꽃 길만 가자 쌈지돈 탈탈 털어 작은 일터 차렸었는데 밀려오던 일감도 썰물 처럼 빠져나가고 식솔들 밥줄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니 쓰라린 맘 헤아리지 못해 면목없다. 친구야 이제 꽃 길만 가자 창너머 산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단다. 날마다 보았건만 산은 보이지 않았지 이웃 집 지붕만 뚫어지게 쳐다본 둔한 나 저 산을 찾았으니 새 목표가 생겼단다. 친구야 이제 꽃 길만 가자 어둔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양 어깨 짓누르는 불황의 늪도 끝이 나겠지 찌든 작업복 너덜한 워카는 자네의 훈장이야 월급 밀린 직원 도닥이며 웃을 날 곧 올꺼야 친구야 이제 꽃길만 가자 친구야 함께가자 네 짐, 내 짐 등에 지.. 2021.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