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이 묻어나는 봉사활동 이야기가 있다.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는 영주시 부석면 임곡2리 한밤실에 살고 있는 김 모 할아버지가 지난 4월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여 다리를 거의 쓸 수 없게 되었으며 할머니마저 당뇨 합병증으로 병상에 누워 평생 땀 흘려 일궈온 사과나무들의 적과작업을 할 수가 없다는 딱한 사연을 듣게 되었다.
○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영주제일고등학교 사랑누리 봉사단은 지난 5월 22일 08:00부터 18:00까지 안병기 지도교사와 김경연(3-1), 윤희성(3-1), 권겨레(3-2), 우태민(3-2), 박해수(3-3), 김준년(3-4), 정동윤(3-4), 윤광렬(3-5), 진병헌(3-5), 김경수(3-6), 김근현(3-6), 신우창(3-6), 윤상운(3-6), 이승민(3-6), 조규범(3-6), 최민석(3-6), 장재권(2-4)학생들이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여 사과나무 적과작업을 완성하였고, 다가오는 5월 29일에도 3학년 학생 15명이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 겉치레로 하는 봉사활동이 만연해 있는 요즘 따스한 마음으로 다가간 이번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인성교육의 기회가 되었고 김 모 할아버지는 한 해 농사를 접어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힘을 얻는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 특히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노동의 신선함을 느끼고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깨달으며 함께하는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 중 농경제, 농화학, 농생명, 원예, 산림자원, 식품자원경제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진로와 관현한 더욱 뜻있는 봉사활동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한밤실 농촌체험 휴양마을협의회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경수 군(3년)은 "대입 준비에 1분 1초가 아까운 시기이지만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봉사활동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앞으로도 틈틈이 할아버지를 도와 드릴 계획입니다." 라고 다짐과 소감을 밝혔다.
○ 임원수 교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흥미와 적성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너무나 대견스럽다”고 격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