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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난 귀한 분

by 信泉 2020. 3. 31.

 

 

 

 

 

 

 

 

 

오랜 단절의 시간 생각없이 당연스레 지냈던 일상의 시간들이 감사로 다가온다. 바로 앞 학교를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는 손녀와 함께 집주변 귀한 분들을 찾아 나섰다. 겨우내 이분들은 외로움과 싸웠고 지나는 이들의 싸늘한 외면 속에서 숨죽이고 살았지 않았을까? 이제 동면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형형색색으로 곱게 단장한채 빼곡히 얼굴을 드러내며 아름다움으로 속삭이듯 다가온다. 참으로 귀한분들이다. 이분들은 남을 흉할줄도 모르고, 힘없는 이들에게 갑질도 않고, 속이지도 않고, 욕심도 없는 이상한 분들이다. 어쩌면 남의 일에 간섭하기 보다는 언제나 밝은 미소로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분들이다. 오늘은 양지녘 다소곳이 미소를 가득담은 이분들을 닮고 싶다. 따스한 눈길 행복한 미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