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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제일고]행복을 노래하다

by 信泉 2018. 10. 13.

그 시절 헤어진 옷

형형색색의 모자이크로 장식하고

이웃집 장독대 뒤 그리고 동네 헛간에 꼬옥 꼭  숨바꼭질 하던 시절

비록 노리개들은 없었건만 행복함은 늘 가득했었지

없는 것에 대한 불행이 아닌 가진 것에 대한 행복

그것은 정녕 작은 감사로부터 시작되었지

 

요즈음 멋진 옷

화려한 색상 위에 액서서리가 가득하고

이웃집 빨랫줄엔 형형색색의 명품들이 만국기처럼 펄럭이지

풍족함속에 느껴지는 갈급함은 행복보단 불만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에 감사보다 더 가지지 못한 아쉬움에 늘 배고픈 모습들

그것은 정녕 감사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