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금),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 1학년 학생 161명은 ‘우리들이 기획했어요! 선배님의 일터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 SBS 방송국,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대법원, 서울대 등을 방문해 교과심화형 진로체험 활동 시간을 가졌다. 지도교사뿐 아니라 동문 선배 12명, 학부모 9명도 동참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사전 조사를 통해 5개의 팀으로 분류된 진로체험 장소 중 자신에게 적합한 곳을 선택하여 탐구주제를 정하고 활동에 참여하였다.
1팀은 주식회사 케이엠과 수원화성을 방문하여 ‘기술표준의 중요성’과 ‘수원화성의 양식과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였고 2팀은 현대자동차와 현충사를 방문하여 ‘디자인과 자동차 판매량의 상관관계’, ‘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환경문제 개선효과와 경제성 및 과제’에 대해 탐구하였다. 3팀은 SBS 방송국과 국회를 방문하여 ‘방송과 PD의 역할’, ‘공익광고의 필요성과 효과’, ‘국회의 기능과 역할’을 4팀은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서울대학교를 방문하여 ‘서울대학교의 인재상’, ‘한국 통신 분야의 발전 과정과 전망’, ‘유비쿼터스 시대의 통신 인프라’를 탐구하였다. 마지막으로 5팀은 대법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검사가 사회에 비치는 영향’등을 탐구하였다.
이번 행사는 사회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동문 선배들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학생들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기업과 기관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살아 있는 정보를 배우고 느꼈으며 진로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갔다.
본교의 전신인 영주중앙고 동문으로 구성된 교육기부단은 2015년부터 해마다 모교 1학년 학생들을 초청해 우수 대학 탐방, 방송국 직업체험 등을 학생들과 함께 기획해 후배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 경비 또한 동문들이 전액 부담해 아름다운 모교 사랑과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동문 선배가 멘토가 되어 직접 후배를 자신들의 일터로 초청하여 생생한 경험을 전달해주는 진로 체험은 전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많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진로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의 변호사를 꿈꾸는 정동원 학생(1학년)은 “학창시절에 꾸던 꿈을 이루어 다양하게 활동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큰 힘이 되었다.”며 “강경원(법무법인 변호사) 선배님의 말씀대로 예비 법조인으로서 인권에 대한 감수성과 차별에 대한 민감성을 보다 살펴보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원수 교장은 “후배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기르는 데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동문들의 도움으로 진로체험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본교 동문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