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인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 ‘영상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아이엠(연출 장재권, 주연 김정훈)’이 지난 8월 27일 개최된 제20회 돈보스코 청소년영상제에서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하였다.
돈보스코정보문화센터가 주최한 이번 영상제는 영상 관련 특성화고를 포함한 전국의 다양한 학교에서 수 십 편의 영화를 출품하였으며, 이 중 12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수상작 ‘아이엠’은 전신화상을 입은 후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이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용기를 내어 학교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이며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그들을 동등한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배려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아이엠’은 ‘장애우가 겪고 있는 몸과 마음의 상처를 서정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담담하게 표현했으며 기획이 참신하고 제작 부문에 완성도가 아주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았다. 또한 영상관련 특성화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연출을 담당한 장재권 군(영주제일고 2년)은 “장애우 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일반인들에게 귀가 아닌 마음에 들려드린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세상을 좀 더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게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장재권 군은 해당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신문방송관련 학과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영주제일고 ‘영상동아리(지도교사 김제호)’는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실현하기 위한 자율동아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문방송, 언론, 문화예술 관련 진로 및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지속적으로 이론 및 실기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임원수 교장은 “본교의 다양한 자율동아리 운영은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진학 지도를 통한 공교육 강화라는 본교의 교육 목표에 의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진로진학 지원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