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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수채화

信泉 2021. 5. 23. 00:38

행복의 선율이 흐르는 일상
창밖을 두드리는 빗물이 정겹게 손짓한다.

 

연일 내리는 봄비는 지친 기색 하나없이

땅 속 깊숙히로  조용하게  스며든다.


양눈 가득 담기는 회색의 도시
무채색 풍경이 무심하게 다가온다.

 

신작로 매연 켜켜이 묻은 흔적은

바람에 흩날리는 빗줄기가 지워간다.

 

먼지 끼인 유리창은 스포이드로 뿌린듯
영롱히 맺힌 빗물 방울이 수채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