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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제일고] 아침에 만난 아이들
信泉
2018. 9. 11. 10:12
이른 아침 시간 깨끗한 공기는 찌든 가슴을 정화 시켜주는 듯 상쾌하다.
8시 5분 모처럼 2학년 청솔반 23명의 꿈동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자리에 앉고 보니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한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이다.
우리가 가야할 길, 그리고 성취해야 할 목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이라면 나는 그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는 그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가는 지도자들은 광야에서 새 길을 내었고 황무지에서 새 일을 찾았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나 똑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 질 수 있다.
비록 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와 방해하는 요인들이 다를 수 있을지언정
그것들이 나의 가는 길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돌아갈 수도, 기어갈 수도 또 산을 넘어갈 수도 있다.
외부적인 요인들이 나를 힘겹게 할지라도 가야할 길은 가야만 한다.
히말라야 계곡에 사는 어린 학생들에 관한 TV 다큐 프로그램을 보았다.
보름동안 보호자의 도움을 받으며 눈밭을 지나고 얼음장 계곡을 건너 학교에 가는 길
그들의 학교가는 길은 눈물의 길이었지만 희망의 길이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가정으로 돌아올 때면 다시 보름을 걸어서 오늘 길
그들에게는 배움의 열망이 시린 손과 발, 허기진 배를 극복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배움의 열정을 일으키게 할 것인가?